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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식이 제주인에게 보낸 편지(한라일보)


한라일보 2011년 6월 14일 기사입니다.

臨政 대통령 '박은식 편지' 129년만에 발견
조선후기 제주 대표 유학자 김희정과 교류

입력날짜 : 2011. 06.13. 22:00:00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이 한말 제주의 대표적 유학자인 김희정에게 보낸 편지가 129년 만에 발견됐다.

당시 시대상 분석에 중요한 분석자료 제공
의병항쟁·제주 독립운동사 연구에도 단초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이 제주의 대표적 유학자인 김희정에게 보낸 편지가 129년 만에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와 중앙의 유학자가 밀접하게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이 편지는 당시 시대상 분석은 물론이고 의병항쟁, 나아가서는 제주의 독립운동사 연구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익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최근 한말 제주 유림의 대표적 인물인 조천 출신 김희정(1844~1925) 가의 문건을 조사하던 중 한 편지를 찾아냈다. 김희정이 저술한 책 '북유기(北遊記)' 표지로 사용된 상태에서 발견된 이 편지는 박은식이 임오군란 발생 4개월 후인 1882년 10월 5일 김희정에게 보낸 것으로 표기돼 있다.

편지는 김희정이 과거를 보기 위해 상경했다가 귀향한 이후 박은식에게 편지와 미역 두 묶음을 보냈으며, 박은식이 이에 답신하면서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마움의 표시로 두 가지 물건을 보냈음을 알려준다. 또한 박은식은 편지에서 '그곳에 혹시 양태를 하는 마을이 있으면 값대로 지급해 보내주시면 저에게 매우 다행이겠다'며 양태 구입을 요청하고 있어 당시 제주 관모 공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김희정이 저술한 '북유기'

특히 '서리 내리는 계절에 부모님 모시고 형께서 건강히 계시다니 매우 위로가 되고 그리워 축도하는 마음 이길 수 없다'는 내용처럼 박은식은 김희정의 가족사항까지 알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는 중앙의 유명인사와 제주 향촌의 선비가 깊은 인간적·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시 제주와 중앙인사들 간에 밀접한 교류관계가 형성돼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희정보다 열다섯 살 아래인 박은식은 1888년부터 숭인전 참봉을 지냈으며 김희정은 이보다 2년 늦게 숭인전 참봉을 지냈다. 김희정은 과거를 치르거나 스승인 최익현을 만나기 위해 1864년부터 1881년까지 7회에 걸쳐 출륙했다고 '북유기'에 기록하고 있다. 이로 미뤄볼 때 김희정은 최익현 문하에서 성리학을 공부한 인연으로 박은식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익현과 박은식이 각각 항일의병운동과 독립운동의 대표적 인물이고, 김희정 일가 역시 조천 3·1운동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중앙과 제주의 항일의병운동 및 독립운동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익수 사료조사위원은 "일제강점기였지만 편지를 없앨 수는 없고 해서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언젠가 누군가는 발견할 것이라고 여겨 책표지로 위장해 은폐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편지를 통해 나타난 중앙 인사와 제주 지식인의 관계가 향후 조천 3·1운동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관련학자들의 조사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해도 출신의 박은식은 1898년 독립협회 가입 이후 1910년까지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주필을 역임하며 의병운동과 연계해 애국계몽운동을 설파한 최고의 애국계몽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1910년 이후에는 중국으로 망명해 한국통사 등 저술활동과 독립운동을 펼치다 1925년 제2대 임시정부 대통령에 취임했다.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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