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적 ; 제주도 제주군 左면 上猊리 1259번지
현주소 ; 서귀포시 상예동 1259번지
시대 ; 대일항전기
유형 ; 위인선현유적(생가 터)
강문범(姜文範. 1910-08-18∼1950-01-19) 지사는 진주강씨이며, 강형규(姜衡奎)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문리의 진수의숙(進修義塾)에서 4년을 마치고, 1926년 제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다.(제주항일인사실기) 전라남도 공립사범학교(公立師範學校)에 재학 중이던 1929년 7월 초순 전남 광주(光州) 수피아여학교(須皮亞女學校) 뒷산에서 송동식(宋東植)·이신형(李信珩) 등의 동지들과 함께 사회과학의 연구를 목적으로 비밀결사 독서회(讀書會)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동년 9월 중순 광주형무소(光州刑務所) 뒷산에서 모임을 갖고 조직을 개편하였는데 그는 조직교양부 위원에 선임되어 조직 강화에 힘썼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역 앞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과 일본인 학교인 광주중학교 학생들 사이에 쟁투가 일어나자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 300여 명과 전남 공립사범학교 학생 및 광주 공립농업학교 학생들은 합동하여 광주시내의 요소요소에서 항일구호를 외치면서 시위행진을 전개하였다. 이에 학교에서는 다음날인 1929년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휴교를 한 후 12일 개교하였다.
그러나 그는 개교한 날 첫시간에 다시 동지를 규합하여 광주시내를 행진하며 시위활동을 펴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그는 1930년 10월 18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및 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6월형을 선고받고 공소하여 1931년 6월 1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독립유공자공훈록)
출옥 후에는 1932년 혁우동맹 사건으로 검거되어 동년 2월 28일 광주지법 목포지청에서 무죄선고를 받았으며, 동년 4월에는 목포지청에 불법구금에 대한 보상을 청구했다. 1940년에는 김성숙 지사가 가파도에 설립한 개량서당 신유의숙에서 교사로 있으면서 민족 계몽 운동에 앞장섰다. 1945년 광복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와 청년운동을 하던 중 1947년 3·1기념식 사건과 1948년 4·3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서귀포경찰서 중문지서에 구금, 동년 12월 4일 천제연(天帝淵)에서 총살당하였다. 그러나 뒤에 혐의가 없음으로 밝혀져 복권되고,(제주항일인사실기)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작성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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