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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2동 고인돌7호 |
10-19 | VIEW : 6,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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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２동 2624-1. 고인돌
위치 ; 제３한천교(漢川橋) 서쪽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0m 채 못가면 T자 길이 되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난 짧은 막힌 길이 있는데 여기서 담을 넘으면 경작지이고 그 윗밭에 고인돌이 있다. 밭의 서쪽 경계인 담에 거의 붙어 있으며 보호철책과 안내판이 있다.
상석은 장축방향이 정남북 방향이며, 남북 길이 323cm, 동서 길이 200여cm이며, 동·남·북면은 거의 직선인데 서쪽면은 가운데 부분이 깨어져 함입된 모양으로 길이가 180cm 정도 된다. 두께는 동쪽으로부터 ¾ 정도까지 70∼80cm이고, 서쪽 끝부분은 매우 얇다. 상석 서쪽 윗면에 성혈로 보이는 것이 발견되나 정확하지는 않다. 전체적인 모양은 거의 직사각형인데 윗면은 울퉁불퉁하나 대체적으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으며 상석의 아랫면은 마치 방의 천장처럼 평평하다. 지석은 판석형으로 다듬은 돌을 썼는데 동쪽에 90cm×65cm, 60cm×65cm, 65cm×50cm 정도의 세 개의 판석이 나란히 세워져 받치고 있으며, 서남쪽 구석에 50cm×60cm 정도의 판석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괴석이 두 곳을 받치고 있다. 남쪽면과 북쪽면에는 지석이 없는 상태이다. 상석의 남쪽면 동쪽 귀퉁이에 80cm×80cm 두께 20cm 정도의 판석이 상석에 기대어 서 있는데 이는 동북쪽이 낮고 서남쪽이 높은 지형으로 보아 원래는 북쪽면을 받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 고인돌은 1959년 김철준 교수가 １차 조사한 바 있으나 돌을 들어내지 않는 약식조사였으며, ２차 발굴은 1985년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당시 제주대학교 사학과 학생인 강창화 등 ６인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발굴조사 착수 당시에 이 고인돌은 경작지에서 쌓아올린 잡목·잡초와 잡석에 덮여 있어 원상파악이 곤란하였으며, 서쪽에 붙여 신축된 주택의 담장으로 고인돌 주변의 유구 및 지형이 훼손되었고, 훨씬 오래 전에 고인돌은 비탈면을 따라 담장 방향으로 기울어 서쪽 지석들이 쓰러지거나 아예 빠져 버렸다. 그리고 원래는 상석이 동서 방향이 304cm으로 사다리꼴 모양이었으나 서쪽 일부가 후대에 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시설은 지표를 길이 172cm, 폭 92cm, 깊이 23∼50cm의 장방형 토광을 판 다음 바닥에 잔돌을 깔고 벽에도 할석을 2∼3단 쌓아 석곽을 만들었는데 그 위는 대체로 잔돌을 적석한 것으로 보인다.
석곽의 벽은 많지 않은 잡석으로 둘러져 있었으며 바닥 시설도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고인돌의 남쪽과 북서편에는 비교적 큰 할석이 일렬로 정연하게 둘러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그 돌틈 사이에 대패도 발견되었는데 고인돌을 보호하는 의미의 호석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고인돌 동편으로 잡석과 무문토기편이 섞인 퇴적층이 지석 상면 높이까지 다져져서 쌓여 올려 있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후대의 유물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는 고인돌 축조 당시 상석 운반을 위해 인위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유물의 대부분은 고인돌 주변에 쌓인 잡석층에서 나왔으며 내부에서 원상으로 출토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유물로는 철기시대 곽지식 무문토기의 태토·경도·기형의 특징을 보이는 토기, 내부 적석층에서 수습된 두께 0.5cm의 격자타날무늬의 회청색 경질 김해식 토기편, 토제 방추차, 횡단면타원형의 마제석부, 유구의 원상태에서 발견된 다소 길고 두툼한 형태(길이 10.7cm, 폭 6.8cm, 두께 3.9cm)의 대팻날, 길이 7.5cm, 폭 5.2cm, 두께 3.3cm의 타격면이 비교적 넓은 공이, 길이 9.5cm, 폭 6.5cm, 두께 4cm인 홈돌 등이다.(제주시 1991년 제주 고인돌 조사보고 15∼1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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