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을 이어온 우리고장 역사기행
문화유산답사회 26일 200회째
1994년 2월. 제주흥사단 제주문화유산답사회는 제주 구석구석에 흩어진 문화유산을 두 발로 걸으며 답사하는 첫걸음을 뗐다. 답사는 특정인이 아닌 향토사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놓았고, 매달 꾸준히 한 차례씩 이어갔다.
그리고 26일 200차 기행을 맞게 됐다. 제주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함께 살아숨쉬는 역사·문화유적지 답사를 통해 향토문화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키우기 위한 쉼없는 역사여정의 결실인 셈이다.
200차 기행은 제주시 용담동, 도남동, 화북동, 오라동 등 제주시 지역의 민간신앙과 관련된 본향당과 포제단, 옛 민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기행에 앞서 25일 오후 6시엔 제주흥사단 강당에서 향토사학자 김찬흡씨를 초청해 향토사 강연도 마련한다.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은 "제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민속을 답사하는 기행은 관심있는 도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늘 열어놓고 있다"며 "200회라는 결코 적지 않는 횟수의 문화답사를 이어오는 동안 관심있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의 010-3696-3716.
한라일보 2010. 09.24. 00:00:00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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